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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올리스트 이해수, ARD 국제 음악 콩쿠르 1위·2개 특별상 수상
비올리스트 이해수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비올리스트 이해수(24)가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금호문화재단은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7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의 비올라 부문에서 금호 영재 출신 비올리스트 이해수가 1위와 2개 부문 특별상(청중상, 오스나브뤼크 음악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본선에 진출한 46명의 참가자는 총 3개 라운드에 걸쳐 경합을 벌였다. 이해수는 결선 무대에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앤드루 그램스 Andrew Grams 지휘)과 함께 윌리엄 월턴의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하며 1위에 올랐다. 올해 콩쿠르에서 비올라 부문 2위는 없었으며, 3위는 독일의 이오넬 운구레아누(Ionel Ungureanu)와 일본의 코노에 타케히로(Takehiro Konoe)가 공동 수상했다.

이해수는 1위 상금 1만 유로(한화 약 1429만원)와 특별상 상금 총 9000 유로(한화 약 1285만원)를 받는다. 이와 함께 비올라 부문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게바 특별상의 부상으로 악기 케이스를 받고, 오스나브뤼크 음악상의 부상으로 오스나브뤼크 심포니와의 협연 기회를 얻는다.

2023년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는 하프, 더블베이스, 피아노 삼중주, 비올라 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1952년 시작된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는 기악, 성악, 실내악 등 21개의 부문을 개최하며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콩쿠르다. 올해는 하프, 더블베이스, 피아노 삼중주, 비올라 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비올라 부문은 1962년 처음 개최되었고 올해 15번째 콩쿠르를 맞았다.

이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가 많다. 1973년 피아노 부문 정명훈이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조영창(1982년 2위), 서혜경(1983년 3위)를 냈고 이후 2000년대로 넘어와 줄줄이 수상자가 나왔다. 그 중 1위 수상자는 박혜윤(바이올린/2009년), 손정범(피아노/2017년 1위), 김유빈(플루트/2022년 1위) 등이 있다.

비올리스트 이해수는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2018년 프림로즈 비올라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및 한국인 최초 우승, 요한센 국제 현악 콩쿠르, 알버트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독일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타베아 치머만을 사사하며 석사과정을 졸업,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1590년 제작된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를 연주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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