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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률 ‘콘서트 6만석 매진’ 이유, 공연의 선순환때문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뮤지션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 ‘Melody’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6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광고 한번 하지 않고 이렇게 단시간에 콘서트 매진을 올리는 것은 드문 현상이다. 김동률 콘서트 티켓 구입은 ‘피케팅’을 거쳐야 한다.

김동률 콘서트가 이렇게 인기 있는 것은 김동률이 구축해놓은 '신뢰'와 '믿음'때문이다. 그는 콘서트를 남발하지 않는다.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친다. 명품공연이 쉽게 탄생하는 건 아니다. 적어도 3~4년 정도는 텀을 두고 콘서트를 연다. 공연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년 정도나 된다. 그러니 김동률 콘서트는 희소성을 가진다. 물론 팬들은 참을성을 가지고 그의 공연을 기다린다.

김동률 공연은 매진되어도 뮤지션이나 소속사가 남는 게 그리 많지 않다. 무대에 아낌 없이 투자하기 때문이다. 이런 게 ‘공연의 선순환(善循環)’이다. 대형 오케스트라는 이제 김동률 공연의 상징처럼 돼버렸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보신 분들을 알겠지만, ‘빛과 소리의 향연’으로서의 그의 공연은 저절로 숨죽이고 보게된다. 무대, 조명,음악 등 공연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장인 처럼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관객으로서 정말 대접받고 있구나 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 단독으로 김동률 단독 콘서트 ‘Melody’ 티켓이 오픈됐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폭주해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김동률은 오픈 당일 총 6회 공연의 6만석을 전석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김동률은 국내 솔로가수로 최고의 티켓파워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률 콘서트 ‘Melody’는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총 6회 개최된다.

김동률은 이번 콘서트에서 대중적인 선곡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음악적 욕심이나 새로운 시도를 내려놓고 팬들이 다시 듣고 싶을 것 같은 노래로 공연을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률은 지난 2019년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9 김동률 콘서트 '오래된 노래'라는 타이틀로 2만 4천여 관객과 음악적 소통을 했다.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받는 김동률 공연이 이번에는 6만 관객들과 호흡하며 어떤 음악을 선사할지에 높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동률은 지난 5월 4년 만에 신곡 '황금가면'을 발표했다. 기존 곡들과는 다른 파격적인 스타일로 변신하며 주목을 받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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