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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구 '가짜 연기' 비판 남명렬, 결국 댓글창 닫았다…"논쟁만 난무"
배우 손석구(왼쪽)와 남명렬. [OSEN]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남명렬이 후배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 후 댓글창을 닫았다.

남명렬은 15일 자신의 SNS에 “좋은 싫든 의사표현을 다시 하셨고 결론없는 논쟁만 난무하니 잠시 댓글기능을 닫습니다. 양해 바라도 되겠죠?”라고 밝혔다.

앞서 남명렬은 개인 SNS에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손석구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첨부했다.

또한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라고 비판했다.

남명렬이 지적한 손석구의 발언은 지난달 27일 열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 당시 연극 무대에 9년 만에 복귀한 손석구는 당초 연극만 하려고 했지만 영화와 드라마로 옮겨간 계기는 '가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대본에선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그럴 거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무대에선 속삭이는 연기를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 같았다"며 "다시 무대로 돌아오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실험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논란이 되자 남명렬은 해당 글을 삭제했으나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야. 이 친구들아!”라며 불쾌함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014년 연극 ‘사랑이 불탄다’를 끝으로 연극계에서 떠났던 손석구는 최근 ‘나무 위의 군대’로 연극 무대로 9년 만에 돌아왔다.

한편 1959년생 남명렬은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한 38년 차 배우로 연극 ‘모래의 정거장’, ‘그리고 또 하루’, ‘엄마를 부탁해’, ‘햄릿’, ‘코펜하겐’, ‘오이디푸스’ 등 무대에 올랐다. 최근에는 연극 ‘라스트 세션’과 MBC 드라마 ‘넘버스’에 출연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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