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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선 교육감, ‘노트북 해킹 커닝’…사과·대책발표
광주시교육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광주 대동고에서 발생한 ‘고교생의 교사 노트북 해킹 커닝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디지털 대책 등을 발표했다.

2일 이 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생 노트북 사건에 대해 송구하다며 감독기관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교직원의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컴퓨터 화면 보안 및 촬영, 캡처 방지 시스템을 곧바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2학기 중간고사 이전에 교직원이 사용 중인 컴퓨터에 해킹 방지 시스템인 솔루션 프로그램을 일괄 보급해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시험 출제, 인쇄, 시행 채점에 이르기까지 전 평가 과정에 대해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컴퓨터 등 모든 정보기기뿐 아니라 학교 내 무선망 등 인터넷 기반시설에 대해서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교육청 차원의 감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면밀하게 파악해 부적절한 사항이 확인되면 시정 조치하겠다”며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 안정 프로그램 지원과 디지털 인성교육, 교원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대동고 학생 2명이 지난 4월과 7월 중간고사·기말고사를 앞두고 교무실에 이상 침입해 교사의 노트북을 해킹,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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