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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청 전웅태, 근대5종 세계선수권 ‘2관왕’
남자·혼성 계주 금메달… 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가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가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선우(경기도청)와 호흡을 맞춘 전웅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이번 대회 혼성 계주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점수 합계 1393점을 획득, 영국(1380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전웅태는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남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전웅태의 2관왕과 함께 역대 최초의 성적을 세웠다. 남자 및 혼성계주 금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계주 동메달 등 메달 4개 획득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사상 첫 은메달을, 혼성계주에서는 사상 첫 2연패를 기록하는 신화를 썼다.

종합 시상은 없으나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영국(금2·은1), 개최국 이집트(금1·은2)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사실상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진기록도 세웠다. 대표팀은 지난해 서창완(전남도청)-김세희에 이어 혼성 계주 종목 2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한 종목에서 2회 연속 우승을 거둔 것은 2016∼2017년 남자 계주(전웅태-황우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혼성 계주 경기에서 전웅태-김선우는 첫 종목인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7승으로 264점을 챙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승마에서는 300점 만점을 얻었다. 수영에서 314점으로 4위에 오른 뒤 레이저런에서 515점(11위)을 따내며 종합 1위에 올랐다.

대회를 마친 전웅태는 “개인전(17위)에서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남자 계주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기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정진화와 김선우에게 감사하다”면서 “이제 천천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강기정 광주시장을 포함해 김영근 광주근대5종연맹 회장, 윤일모 감독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대회 혼성 계주 경기에서 정상에 등극한 전웅태(광주시청·오른쪽)가 김선우(경기도청)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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