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방선거 투표율, 이 의원에 대한 시민 거부감”
당대표 출마에 나선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당대표 출마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당대표 출마에 나선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광주를 찾아 “폭주기관차 이재명의 당선과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될 경우 당이 분란에 휩싸일 소지가 많아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서 졌고 또 공천 과정에서도 말이 많았던 국회의원이 또 다시 대표로 나서는 것은 민주당에 피해를 가하는 것” 이라며 “이 의원도 이를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출마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에게 찾아가 당 대표 출마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도 했다.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이상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하게 됐다” 며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의 뿌리 광주에선 투표 참여율이 37%로 저조했다. 이는 이 의원과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찾은 뒤 광주 국립5·18민주묘역에서 오월영령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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