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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그 섬에 가고 싶다…행안부,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에 독도를 품은 울릉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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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앞바다에서 한 다이버가 태극기를 들고 독도를 홍보하며 물속으로 뛰어들고 있다(학포다이버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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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한국섬진흥원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 1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은 여름에 어울리는 여행 주제를 정하고 각 주제에 맞는 여름 섬을 골랐다.

독도를 품은 울릉도는 물놀이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뽑혔다.

수상스키스킨스쿠버카약 등 해양 여가 체험시설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여름휴가에 지내기 좋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 으로 이름을 올린 울릉도는 다이버들을 위한 최상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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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20~30m의 시야가 연중 보장되는데다 계절에 따라 40~50m에 이르는 시야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울릉도를 둘러싼 바다는 완벽하게 대양으로 열린 곳이라 남쪽으로부터 동해 해안선을 거쳐 북동쪽으로 전진하는 구로시오 해류를 막아서는 게 아무것도 없다.

여름철에는 이 구로시 오 난류의 강력한 영향권에 들어 열대어류 등 풍부한 바다생태계를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강한 조류와 조금만 떨어져도 급경사를 만들어내는 깊은 수심 등으로 현지 다이버의 가이드를 받는 게 좋다.

특히 최근에는울릉도의 한 다이버리조트에서 독도다이빙 상품을 출시해 전국 다이버들이 몰려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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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잡힐듯한 학포항 앞바다의 어화 모습(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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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아름다운 학포항 방파제에서 캠핑 족 들이 인생을 즐기고 있다(헤럴드 DB)


△울릉도 내수전몽돌해변

울릉도 해변에는 백사장 대신 둥글둥글한 몽돌이 깔려 있는데 이곳 역시 크고 작은 둥근 돌들로 이뤄져 있다. 해변 규모가 작고 울릉도 내 다른 해변에 비해 물이 깨끗하다.

파도가 약한 편이라 해수욕과 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몽돌밭 뒤 우뚝 솟은 산의 자태가 절경이다.

주변 관광지로는 해변 왼쪽 먼 바다에 죽도, 오른쪽 가까운 바다에 북저바위(주도)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배를 타고 가 볼 수도 있다. 인근 내수전약수터에는 철분 성분이 다량 함유된 탄산 약수가 흐르고 있으며 바로 옆 시원한 계곡물은 약수터의 운치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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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바다에서 카약투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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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구미몽돌해변

울릉군 유일 자연포구로 마을과 바다 사이에는 향나무, 해송 등이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수욕장 및 바다낚시터로 각광받고 있으며 다이빙숍, 숙박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해양 레포츠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쉼 없이 밀려드는 파도에 부딪치는 몽돌 소리가 아름다운 통구미해변은 여름이면 울릉주민들의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교적 인파가 적어 조용히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거북바위와 가재굴바위가 짙푸른 울릉 앞바다와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남양해변에서는 카약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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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같은 바다에 다이버들을 위해 사다리가 설치돼 있다(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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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찾은 관광객들이 학포마을에서 투명 카누와 수영을 즐기고 있다(헤럴드 DB)


△학포마을 해변

이곳은 '울릉도가 숨겨놓은 비경을 찾아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

울릉도 유일의 긴 몽돌밭을 보유해 해수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학포항은 전망이 탁트인 넓은 야영장과 일몰의 아름다움 또한 유명해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바다비경이 빼어나 스쿠버 다이버들도 즐겨 찾는다.

학포 마을에서는 저녁노을과 함께 멀리 수평선 위에 펼쳐지는 본토 강원도쪽이 육안으로 자주 관측되면서 앞 다퉈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아름다운 바다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면서 여행객의 일몰 성지가 되고 있다. 해질녘 무렵 학포 방파제에서는 캠핑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노을을 벗삼아 인생을 즐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노을은 하루를 마감하는 안식을 허락하는 동시 멋진 선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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