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물연대 동조 파업에 나선 노조 조합원들이 7일 광양항에서 운임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민주노총 전국화물연대가 7일 전국 동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장치율이 평시 61% 수준으로 파업으로 인한 단기간 운송 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를 감안해 관할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과 대체 운송수단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날 박성현 사장 주재로 비상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관계기관 회의 등에서 도출한 광양항의 원활한 물류수송 대응책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현재 컨테이너부두 장치율이 평시 61% 수준으로 파업 첫 날이어서 단기적인 피해나 손실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기업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공사에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 관계기관과 광양항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 상황 종료시까지 24시간 체제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YGPA는 지난 3일 여수해양수산청, 광양시,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한국철도공사, 공군 부대 등 관계기관 실무자 20여 명이 참석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수송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대체 수송수단 확보, 야드 트랙터 임시 번호판 부여 및 컨테이너 장치장 확보방안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적용대상 확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일대에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