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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고려인마을, ‘한글 세계화’ 선구자 ‘허선행 북콘서트’ 개최
14일 오후 2시 하남월곡도려인문화관서
광주고려인마을에서 30여명의 고려인들이 러시아전쟁반대 긴급구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곳은 20여년전 고려인들이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거주하면서 형성된 공동체 마을이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우즈베키스탄에서 30년째 한국어 교사로 활동 중인 허선행 타슈켄트1 세종학당장의 북콘서트를 오는 14일 오후 2시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북콘서트는 월곡고려인문화관과 고려인마을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총동창회와 라운더바우트 출판사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북콘서트는 허선행 학당장의 한국어 교육 30년을 다룬 책 ‘허선행의 한글아리랑’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다.

허 학당장은 지난 1992년 전남대 사범대 졸업 후 현지 고려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했다. 30년 동안 한국어 교육자로서의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그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 수훈(2007), 대통령 표창(2010, 2013), 국민훈장 수훈(2021) 등의 영예를 안았다.

책의 저자인 조철현 작가는 “스승의 날을 맞아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 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30년 전 광주·전남 지역 인사들이 국내 최초로 고려인들의 모국어 공동체 확장에 노력한 사실을 알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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