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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두루미, 3년만에 대구 달성습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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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습지를 찾은 재두루미 모습.[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두루미가 대구 달성습지를 찾았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달성습지 내 모래톱에서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가 각각 10마리, 9마리 포착됐다.

달성습지에 두루미류가 찾아온 것은 2019년에 흑두루미 130마리가 다녀간 후 3년 만으로, 이는 두루미 재도래를 위한 대구시의 생태계 복원 사업이 2021년 완료되고 생태계가 안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과거 흑두루미 최대 도래지였던 달성습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철새들이 다시 찾아드는 지역의 대표 생태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10년간 습지 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철새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해 철새먹이터, 모래톱, 둠벙(물웅덩이)을 조성하고 무농약으로 재배한 보리, 벼 등 먹이를 꾸준히 공급해왔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달성습지를 과거 세계적인 흑두루미 도래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생태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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