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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붕괴사고 압수수색 마무리 수순
책임자 규명 수사 본격화, 경찰 관련자 과실 입증 집중

19일 오전 고용노동부,경찰 관계자들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통한 자료 확보 절차를 마무리하고, 관련자 과실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현산 본사를 비롯한 하청업체 등 다수의 수사 대상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의 마무리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21일 밝혔다.

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현산 현장소장 A(49)씨를 최초 입건한 데 이어 현재까지 현산 직원, 감리, 하청업체 현장 소장 등 총 10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에게는 6명의 실종자 중 1명이 숨진 채 수습된 것을 토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함께 건축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 관련자들의 과실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산 핵심 관계자의 추가 입건 여부도 관심인데, 상당수 현산 직원들이 수색·구조 현장에 투입돼 있어 소환 일정 등이 미뤄지고 있다. 원인분석은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 의뢰한 상태다.

사조위는 사고 정황, 시공도면 등을 토대로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콘크리트 공시체 등을 분석하며 붕괴사고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하고 있다.

향후 현장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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