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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안동시장 "정치색 띤 보도자료 배포 죄송하다…특정정당 지원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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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특정 단체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선언 보도자료' 언론사 배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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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가 대선 관련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일괄 배포한데 대해 권영세 안동시장이 머리를 숙였다.

권시장은 지난 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정치색이 담긴 특정단체 보도자료를 안동시 공보채널로 전달 배포해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실무선에서 업무처리 과정에서 미숙함이 있었다. 특정정당을 지원하기 위한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대선 정국에서 정치색을 띤 자료가 안동시 공식 보도자료 채널을 통해 배포돼 정치적 오해까지 부른 점에 깊이 사과 드린다"고 했다.

문제의 이 보도자료는 한국장애인경상북도부모회(회장 김재원)가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갖고 회원 420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를 지지선언했다는 내용이다.

안동시 공보감사실은 이 단체 관계자로부터 보도자료 배포 의뢰받고 통상적으로 외부 기관단체의 자료처럼 '전달)보도자료(한국장애인부모회)'라 표기해 13일 오후 4시쯤 기자들에게 발송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안동시·예천군당원협의회는 공직선거법 제9(공무원의 중립의무 등), 국가공무원법 제65(정치운동의 금지) 등을 위반한 일종의 '관권 선거'라며 권영세 안동시장의 공식적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국민의힘 경북선대위는 지역 선관위와 관계기관에 대해 안동시의 선거개입 의혹과 정책간담회를 지지선언으로 포장한 책임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사실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안동경찰서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안동시청 공보감사실 담당 직원들을 불러 보도자료 배포 경위와 진위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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