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세 뚜렷...석유화학 수요↑...정유사 재고평가 이익↑
여수국가산단 전경.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글로벌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매출이 급증하는 등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사업장이 밀집돼 있는 여수국가산단 상반기 매출은 33조8225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9195억원) 대비 41.4%나 늘어 연말까지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생산액인 60조8582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수산단 상반기 매출은 2019년 29조8951억원이었으나, 2020년 코로나 창궐로 인한 글로벌 수요위축 영향으로 23조9195억원으로 -20% 줄었지만 올 들어 9조9030억원이 늘어 상반기 33조원을 달성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했다.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각종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많아지고, 범용제품 경쟁국인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한 유화공장 가동률 하락 등으로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정유업도 멕시코만 해안 석유생산 시설 가동중단 등 원유공급 차질로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돼 재고 자산평가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권 의원은 “코로나를 딛고 세계 경제가 많이 반등하고 있는데, 석유화학이나 철강, 기계산업 등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조선과 자동차 부문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뎌 혁신역량 강화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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