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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각화동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논의 물꼬
토지보상, 공사비 등 3260억 추산
농수산물시장에서 상인들이 사과와 배를 경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노후한 광주 북구 각화동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논의가 본격화됐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각화동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건립 TF(태스크포스)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광주시, 시의회, 상인, 유통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1991년 개장한 각화동 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와 교통 혼잡, 부지 협소 등으로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이 커 이전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실시한 이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보고받고 이전 방향,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용역 결과 다른 지역 도매시장보다 협소한데다 건물 면적 대비 거래 물량 부하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이전이 경제·정책적으로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전 대상지로는 고속도로 IC 2㎞(최대 3㎞) 이내, 주변 진입도로 기확보, 광주 북구 위치 등이 검토대상이다.

시는 용역에서 거론된 이전 후보지를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후보지를 선정하고 토지를 매입한 뒤 정부 공모 사업에 신청해 국비를 지원받을 계획이다.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공사비의 30%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용역에서는 사업비가 공사비 2300억원, 토지보상비 960억원 등 총 32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장기적인 해결 과제로 접근하겠다” 며 “이전 추진과 함께 노후 시설의 현대화, 부대시설 확장 등 방안도 찾겠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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