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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다산조청, 우수자활생산품 대상
무쇠솥에서 8시간 장작불 지펴 만들어
보건복지부, 제품 신뢰도 및 경쟁력 입증
문정국 강진자활센터장

[헤럴드경제(강진)=서인주기자] 강진지역자활센터(센터장 문정국) 식품가공사업단의 ‘강진다산조청’이 보건복지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에서 주최한 2021년 우수자활생산품경진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센터는 2016년 이후 전국 최초로 4년 연속 금상과 은상을 수상, 제품 신뢰도와 경쟁력을 검증받았다. 대표 아이템 강진다산조청은 문 센터장이 수천만원의 사비를 들여 발명한 상품이다. 센터의 특성상 지식재산권 지원 예산이 없어 일자리창출과 지역발전을 위해 문 센터장이 공을 들였다. 지난 2013년 특허청 상표등록에 이어 이듬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강진다산조청은 문 센터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다산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를 읽다 애민육조에서 제품화를 착안했다. 현재 지역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다.

조청은 집중력 향상, 기침, 가래해소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피로회복에 좋은 황칠나무 엑기스를 첨가한 ‘황칠조청’과 ‘귀리조청’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제품들은 다산의 실학사상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다산조청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방부제 첨가 방식이 아니다. 전통을 고집하는 오가닉 제품이다. 엿기름부터 식혜까지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특히 무쇠가마솥에 8시간 동안 장작불을 지펴 정성스럽게 제품을 만들고 있다.

강진다산조청

언론과 SNS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공중파 방송에 소개된데 이어 네이버쇼핑몰, 11번가, G마켓, 남도장터 등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쌀조청은 각종 무침, 볶음요리를 만들 때 마지막에 넣으면 풍미와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황칠조청은 술마신 다음날 섭취하면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문정국 강진자활센터장은 “일반 조청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참여자들이 정성으로 만들어낸 오가닉 제품” 이라며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조청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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