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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고압산소치료기 3일부터 본격 가동
연탄가스중독, 화재현장 밀폐공간 고위험 작업자 치료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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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이 고압산소 치료기를 도입해 가스중독환자를 신속 치료가 가능해 졌다.(안동병원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북부지역에서도 가스중독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고압산소치료 장비를 도입해 지난 3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4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고압산소치료는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스중독, 번개탄 자살기도,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화재 현장이나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 근로자에게 유용한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호흡 환경보다 2~3배 높은 기압이 올라간 상태에서 100% 순도의 산소로 1시간 호흡하는 고압산소치료는 일산화탄소중독, 감압병(잠수병)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치료에도 활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스색전증, 화상, 혐기성세균감염증, 시안화물 중독, 수지접합 수술 후 산소치료,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치료, 돌발성난청, 버거씨병 등 12개 항목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기 가동에 따라 연탄사용 비중이 전국에서 높은 경북지역의 연탄가스 중독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안동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병원이 도입한 고압산소챔버 장비는 편리한 슬라이드 엔트리 도어로 의식이 없는 환자의 이동이 편리하고 내부압력 해제 안전버튼식이다.

또 챔버 내부와 외부 통화 가능한 인터폰시스템과 와이드 윈도우를 통해 환자의 상태 파악이 쉽다.

대한석탄공사의 연탄공장 영업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전국 45개 연탄공장 가운데 경북이 11개로 가장 많다.이어 강원 10, 충북 6, 대구, 대전, 충남 각 3, 서울, 전남, 전북이 각 2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적인 가스중독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두통과 어지러움증, 구토가 나타난다.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흉통, 호흡곤란, 의식저하, 경련 등이 일으킨다.장기간 일산화탄소에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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