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청사 전경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영주시 공무원들은 출퇴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점심시간도 지키지 않는 등 시민들의 기대와 동 떨어진 근무 이탈행위가 상습화 되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분개하고 있다.
민선 6기 장욱현 시장은 줄곧 “섬김 행정, 소통행정”을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우이독경(牛耳讀經) 으로 일관하고 있어 섬김 행정을 구현하는 장 시장과 는 정면 배치되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시민A씨는 “근무시간에 수십 번씩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가 하면 심지어 퉁명스런 목소리로 귀찮은 듯 민원인을 대하고 있다”며 “시민의 공복이라는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갑질이나 하는 집단으로 변해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B씨는 또 “점심시간 20여 분전에 자리를 떠나 오후1시가 지나도 록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 공직자가 태반이다.이들은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출장을 핑계로 대고 있다”며 “원인모를 출장을 달고 사적인 일을 보러 다니는 공직자에 대한 단속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영주시 수도사업소에 전화를 건 한 민원인은 “무려 10여분간 통화가 되지 않았다”며 “뒤 늦게 전화를 받은 한 공무원은 ‘무슨 일로 전화를 했느냐?’ ‘ 그 부서 직원들 모두 출장 갔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울분을 참지 못했다.
문제는 이 같은 일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 행태가 일회성이 아닌 습관화 돼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의 심각성을 미처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 즉, 공직자로서 의 자세나 책임을 망각한 타성에 젖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공직기강 해이 공무원들에게 대한 자체 징계나 처벌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정기관에 적발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제 식구 감싸기로 자체 처벌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한 공직기강확립에 나서겠다며 불성실한 공무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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