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우박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던 봉화군 농민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냈다.
지난1일 이례적인 우박이 내려 출하를 앞둔 배추가 큰 피해를 입었으나 이들 배추가 해외로 수출하게 됐다.
10일 봉화군에 따르면 우박피해로 배추 생산량이 절반이상 감소했지만 군과 대원친환경수출영농조합법인이 바이어 상담과 MOU 체결 등 을 통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배추 711t을 대만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우박피해 농가는“올해농사를 포기하고 있었지만 이번 수출로 인해 판로의 길이 열려 큰 도움이 됐다.”며 “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시장 판로 길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봉화 농특산물 수출을 위해 포장재, 농자재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에도 해외 판로개척 및 신규 시장개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지난달 1일 내린 우박으로 2천993㏊ 농지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로는 사과가 1천258㏊로 가장 많고, 고추 964㏊, 수박 323㏊, 기타작물 448㏊ 등이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