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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기상레이더 구형보다 장애율 최대 4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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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올해 교체 된 신형 기상레이더의 장애율이 교체 전 구형레이더에 비해 최대 45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시을)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백령도, 진도, 면봉산에 교체되어 운용 중인 3대의 신형 기상레이더의 장애율이 구형레이더에 비해 적게는 30, 많게는 45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원인은 교체 된 3대의 신형 기상레이더의 고장 난 부품을 해외 제조사로부터 수송하는데 시간이 지체된데 따른 것이다.

장애복구 사례를 살펴보면 33시간에서 최대 252시간이나 걸려 장애를 복구한 사례가 6건이나 발생했다.

신형 기상레이더 구매사업 계약서에는 하자보증기간 내에 장애가 발생하면 제조사가 이를 복구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문화 돼있다.

하지만 장애복구완료 요구제한시간을 초과하였을 경우 제조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내용이 없어 부품 수송이 늦어지고 장애복구가 지체되어도 기상청은 두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제조사가 부담해야 하는 하자보증비용 147400만원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장 석춘 의원은 계약 부실로 기상레이더의 장애복구가 지연되고 기상예보를 위한 기상정보 수집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신형 기상레이더의 핵심기술 연구와 대체 가능한 국산 부품개발에 투자해 순수 국내기술로 기상레이더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상청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324억원을 투자해 노후 된 구형 기상레이더 11대를 신형레이더(이중편파 S밴드 레이더)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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