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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경주병원, 심장질환자에 '녹는 스텐트 시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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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흡수형 스텐트 시술.(사진제공=동국대 경주병원)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 환동해권 최초로 심장질환자에 생체 흡수형 스텐트 시술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의 혈관스텐트(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에 그물망 같은 가는 관을 넣어 혈관을 넓히는 치료 재료)는 혈관에 한번 장착되면 다시 뺄 수가 없어 재발하면 재수술이나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혈관 내에 남아있는 철망 때문에 평생 혈전용해 약물을 복용해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협착의 우려가 문제가 됐다.

이러한 스텐트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녹는 스텐트인 생체 흡수형 스텐트는 지난 2011년 유럽에서 CE인증을 받은 후 세계적으로 12만5000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들이 시술을 받아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보험급여를 인정받아 널리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약물방출 흡수성 스텐트(BVS)는 쉽게 녹는 봉합사와 같은 성분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녹아 3년이 지나면 체내에 완전히 흡수가 된다. 또 1년 동안만 혈전용해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약물복용에 대한 부담감도 줄일 수 있다.

생체 흡수형 스텐트 시술은 재수술의 위험과 혈관 기능의 자연스러운 회복에 도움이 되며 심장질환자의 장기 합병증과 약물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어 지역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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