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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중,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적합격자 205명 달성
역사동아리 '처용(處容)' 역사에 대한 관심과 성취감 높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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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를 답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경주중학교 처용역사동아리 학생들.(사진제공=경주중학교)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경주시 소재의 경주중학교가 지난달 23일 국사편찬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된 '제30회차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국사시험)'에서 고급 11명(1급 8명 포함), 중급 28명, 초급 4명이 합격했다고 14일 밝혔다.

겨울방학 중 치러진 이번 시험에서 경주중은 방과후수업으로 2주간 수업을 진행해 43명이 합격했으며 그 중 한국사 심화과정인 고급에서 12명이 응시해 11명이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경주중 역사과목을 담당하는 주기영 교사가 지난 2013학년도부터 역사동아리 '처용(處容)'을 조직해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지역문화재 답사활동과 체계적인 한국사시험 준비를 통해 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지금까지 응시한 9차례의 시험에서 중급 이상 누적 합격자를 205명(1급 46명 포함)이나 배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기영 교사는 "지금까지 높은 등급에 많은 학생들이 합격한 것도 좋았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학업 성적이 매우 낮은 학생들이 수줍게 찾아와 초급이라도 응시해보고 싶다며 수업에 참여해 4명 모두 합격하는 것을 보면서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에 의미를 있다"고 밝혔다.

1급에 합격한 최정빈(3학년) 학생은 "평소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중학교 마지막 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내기보다는 스스로의 의지에 도전하고 싶어 응시했다"며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됐고 중학교 시절에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강대춘 경주중 교장은 "적절한 동기 부여를 통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이 교육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 중심의 동아리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의 성취감과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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