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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칠구 포항시의장, '의정봉사상 가로채기' 논란
이철우 경북도회장 "협의회와 의견 나눈적 없이 독단적 행동"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이칠구 경북 포항시의회 의장이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의정봉사상을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철우(울릉군의회 의장) 의장협의회 경북도회장은 "얼마전 전국회장인 천만호 부산동래구의회 의장으로부터 의정봉사상 상패를 포항에 잘 전달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경북도회장은 "경북지역 기초의회 의장들이 협의한 뒤 경북도회장인 자신의 추천을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는데 그런 적이 전혀 없었다"고 성토했다.

일이 이렇게 꼬인데에는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 오찬'에서 이칠구 포항시의장이 포항시의원 중 의정봉사상 수상자가 있으니 상패를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전국의장협의회 천 회장은 경북지역에서 모든 절차를 마친 상태인줄 알고 이에 응했다는 것.

지역의 한 의원은 "포항시의장이 경북도협의회에서 지역 의장들간 협의를 거쳐야 하는 기본적인 통상 관례를 모른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봉사상은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가 전국의 기초의회 의원들 중 의정발전에 헌신한 의원을 선정해 주는 상으로 매년 20명씩 선발한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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