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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아데나워 · 콜 이어 독일 역사상 세번째 3선총리로
1949년 서독 지역에 독일연방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60여 년 동안 역대 총리는 초대 콘라트 아데나워부터 지금의 앙겔라 메르켈까지 모두 8명이다. 3선에 성공한 총리는 아데나워, 콜, 메르켈 등 셋 뿐이다.

콘라트 아데나워는 당시 73세에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 당수로서 초대 총리로 선출됐다. 아데나워 사퇴 후 기민당 부당수를 지낸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경제장관이 2대 총리로 선출됐다.

이후 기민당과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이 대연정을 구성하면서 기민당 소속 쿠르트-게오르크 키징어 총리(3대)와 사민당 소속 빌리 브란트 부총리 겸 외무장관 체제가 출범했다. 이때 연방정부에 첫 진출한 사민당은 다음 총선에서 중도좌파 연정이 구성되면서 빌리 브란트를 사민당 출신 첫 총리(4대)에 등극시켰다.

이어 사민당 소속 헬무트 슈미트가 5대 총리에 올랐고, 6대에는 기민당의 헬무트 콜이 총리 자리를 되찾았다. 헬무트 콜은 1983년, 1987년, 1990년, 1994년 등 4번 연속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16년 집권한 전후 최장수 총리가 됐다. 재임 중 동서독 통일을 이루고 1998년 총선에서 사민당의 7대 게르하르트 슈뢰더에 총리 자리를 내줬다. 보수 정치의 거목 콜을 꺾은 슈뢰더는 총선을 통해 바로 집권한 사민당 출신 첫 총리로 기록됐다.

2005년 총선에서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사민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부총리 겸 외무장관 체제가 들어섰다. 2009년 총선에 승리, 연임에 성공했고 이번 총선에서 또 승리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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