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에서 함재기 J-15기의 최대중량 이·착륙 시험 등을 순조롭게 시행했다고 밝혀 완전무장한 채 이ㆍ착륙에 성공했음을 시사했다.
23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랴오닝호는 최근 각종 훈련을 순조롭게 마치고 모항인 칭다오(靑島)항으로 귀환했다.
중국군 관계자들은 이번 훈련에서는 J-15기의 최대 중량 장ㆍ단거리 이ㆍ착륙훈련, 선상에 각종 무기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이ㆍ착륙 훈련 등이 중점적으로 시행됐다고 전했다.
J-15기를 비롯, 각종 함재기를 이용한 다양한 상황에서의 이착륙 훈련이 약 100여 차례 시행됐다.
랴오닝호는 지난달 29일 다롄(大連)항을 떠나 시험 항해에 들어갔으며 24일간 시험 운항을 마치고서 다롄이 아닌 칭다오로 복귀했다.
랴오닝호는 지난 8월 23일 다롄항으로 이동했으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8일 다롄항에 정박중인 이 항모에 승선, 조속히 전투력을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랴오닝호가 지난달 다롄으로 간 것은 애초 관측됐던 대로 추가 개조가 아니라 시 주석의 승선 및 훈련에 필요한 장비 적재 등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J-15기 등이 완전무장을 갖춘 채 이ㆍ착륙에 성공함으로써 랴오닝호의 전력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됐다.
중국은 항모 전력화를 위해 각종 실전 상황을 염두에 둔 함재기 이ㆍ착륙 훈련과 함께 항모선단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