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 정부의 예산삭감에 대해 ‘회복기의 초기에 제동을 하는 셈’이라며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공회의소에서 한 연설에서 “현재 시퀘스터(sequesterㆍ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에 따라 직설적이고 비교적 맹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산 삭감은 지나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오바마 케어(건강보험 개혁안)’ 등을 두고 미 의회에서 벌어지는 예산안ㆍ부채한도 상향 논쟁에 대해 “시장과 실물경제의 자신감을 위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2.0% 미만으로 예측되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IMF의 전망치보다 낮다면서 대규모 예산 삭감이 저성장의 원인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IMF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약 1%포인트 더 늘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선진국 경제는 6개월 전보다 나은 상황이지만 신흥국은 침체하는 양상이라며 세계경제 성장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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