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경찰관이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의 시신을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벌리 힐스 경찰서 소속의 테리 너톨 경사는 지난해 2월 11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사망한 휘트니 휴스턴의 시신을 들여다보며 “그 나이 여성 치고 매력적”이라며 “여전히 근사해보인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현장에서 시신을 덮고 있던 천을 들추고 바짝 다가가 시신을 가까이에서 보며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고인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그와 함께 현장에 있었던 브라이언 와이어 경사가 제기했다. 와이어 경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너톨 경사가 시신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을 문제삼자, 베벌리 힐스 시와 경찰서가 보복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경찰특공대(SWAT)와 K-9 부대 근무에서 자신이 배제됐고, 초과근무 수당이 삭감됐으며 여러 특전을 뺐겼다는 것이다.
와이어 경사는 소장을 통해 “너톨처럼 고인의 시신을 다루는 것은 유족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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