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매년 미국에서 최소 200만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 관련 질병에 걸리고 이들 중 2만3000명이 숨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약에 내성을 가진 세균을 다루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 차원에서 항생제 내성균 관련 사망자를 연구,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전염병 전문의들은 항생제 내성균 때문에 과거 평범한 감염으로 사람들이 죽었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미국 터프스대 미생물학 교수인 스튜어트 레비 박사는 “그동안 항생제 내성균과 관련한 사망자에 대한 추정치만 있었는데,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연구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CDC는 지난 2007년에 한해 10만 명 이상이 세균 감염으로 숨지고, 감염 대부분이 항생제 내성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CDC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 등 17가지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균별로 사망자를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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