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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에 갇혀 숨진 美 10대 소녀…“대체 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BMW 차량 내부에서 잠에 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근 ABC뉴스 등 현지언론들은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있는 가르시엘라 마르티네스(14)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 주차된 친오빠의 BMW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마데라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빠의 차를 타고 등교한 마르티네스는 승용차 뒷좌석에서 잠시 잠을 자다가 급성 이상 고열이 발병했지만,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이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승용차 문은 모두 잠겨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데라 카운티 경찰당국은 “친오빠가 몰던 1997년식 BMW 차량은 외부에서 열쇠로 문을 잠근 상태였으며, 내부에서 문을 (강제로) 열지 못해 마르티네스가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마르티네스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데다, 수업시간 중이어서 학교 뒷편의 주차장을 찾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의 상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차량 내부에서 문을 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샐러스 경위는 “차량 개폐 시스템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자세한 것은 더 조사를 해봐야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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