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평화’의 사전적 의미는 ‘일체의 갈등이 없는 평온한 상태’다. 과연 지구상에는 진정한 평화가 존재할까.
지구촌 곳곳에선 테러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시리아 등에선 동족간 대량살상무기를 이용한 살육이 벌어지는가 하면 경제 문제로 휘청거리는 선진국들도 있다. 그럼에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어디일까.
영국의 비영리기구 경제평화연구소(IEP: 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평화지수(GPI) 조사 결과 아이슬란드가 전세계 162개국 중 가장 평화로운 국가로 선정됐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강력범죄, 총기사용, 폭력시위, 정치테러, 무기수입 등 주요 항목에서 5점 만점 중 1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전체 1.162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덴마크로 포브스 메사추세츠주 크기의 작은 국가가 안전하고 건전하다고 평가했고 전체 5점 만점 중 1.207점을 받았다. 3위는 1.237점의 뉴질랜드였으며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점수가 가장 낮았다. 4위는 오스트리아로 유럽 각국의 경기불황 여파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도 없을 뿐더러 치안도 안정돼 1.250점을 기록했다. 5위는 인접국가인 스위스였으며 1.272점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1.293점), 핀란드(1.297점), 캐나다(1.306점)가 각각 6, 7, 8위를 차지했고 9위와 10위는 스웨덴(1.319점), 벨기에(1.339점)으로 유럽 국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은 사회안전 부문에선 1.7점, 군사화 부문에선 2점, 국내외 분쟁에선 2.8점을 기록, 전체 평균 1.822점으로 나타나 47위에 머물렀다.
비슷한 순위의 국가로는 영국(44위), 프랑스(53위) 등이 있었으며 미국과 중국은 각각 99위, 10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근 내전 중인 시리아는 160위, 아프가니스탄이 조사국가 중 가장 낮은 162위(3.44점)를 기록했고 북한과 러시아도 각각 154위와 15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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