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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퍼링 초읽기…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슈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인 채권매입 규모가 50억~100억 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시장, 부동산 시장 동향과 낮은 물가상승률 등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노동시장 건전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선제안내 ▷2016년 경제전망 ▷주택시장 ▷낮은 물가 상승률 등 5가지 이슈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3차 양적완화(QE)를 시작하면서 8.1%에 달하던 실업률은 지난 8월 7.3%로 하락했다. 그러나 실업률 감소가 구직 포기자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 일자리 수가 올 1분기 평균 20만5000개에서 15만5000개로 줄어든 점을 봤을 때 노동시장에 대한 Fed의 관점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제안내 강화 방안도 관심가져야 할 대목이다. 실업률 6.5%가 출구전략 기준점이지만 실업률이 기대했던 것보다 빨리 감소함에 따라 기준을 이보다 더 낮춰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마이크 모란 다이와캐피탈마켓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Fed의 경제 전망에 대해 “Fed는 실업률 6%이하, 단기 금리는 정상적인 수준에 근접한 4%로 전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댄 실버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경직이 5~6개월 전보다는 훨씬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많은 Fed 관계자들이 고금리 국면에 접어들며 부동산 시장이 더욱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Fed의 목표치 2%에 못미치는 0.9%를 밑돌고 있다. Fed도 낮은 물가상승률을 감안, 출구전략 목표치를 당초보다 낮은 1.5%로 낮출 수도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한편 FOMC 회의를 앞두고 Fed의 신중한 출구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자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테이퍼링 시행도 문제지만 장기 국채 매입이 경기 부양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고, 실업률이 완전고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정책결정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안전하게 테이퍼링을 진행하기 위해선 채권매입 축소 규모를 보다 줄이고,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명확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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