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재난지청 대변인은 16일 북부 수마트라주 칼로군에 있는 해발 2460m 시나붕 화산이 15일 오전부터 화산재와 바위 등을 분출해 화산경보를 최고 등급 바로 아래인 3단계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대규모 분출에 대비해 분화구 주변 3km 이내 11개 마을 주민 4000여 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으며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SBS] |
시나붕 화산은 지난 1600년 분출 후 400여 년간 휴지기에 들어갔다가 2010년 다시 화산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010년 8~9월 분출 때는 화산재가 상공 1.5km까지 치솟고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여러 명이 유독가스에 숨졌고 주민 1만 2000여 명이 대피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화산대 위에 위치해 활화산 수가 130여 개에 이르며 수마트라 섬은 지질구조판끼리 충돌하는 단층대에 있어 지진,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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