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 뉴욕의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이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붙잡으려다 행인에게 총기를 발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2명은 14일 오후(현지시간) 맨해튼 42번가와 8번가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목격했다.
두 경관은 도로로 걸으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남성에게 다가갔고, 그 순간 남성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기를 꺼내려는 것처럼 보이자 바로 총기로 대응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까.
경찰이 발사한 3발의 총알은 문제의 남성이 아닌 행인들에게 날아갔다.
54세 한 여성이 오른쪽 무릎에 총을 맞았다. 35세 다른 여성도 엉덩이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다행히 두 여성은 큰 부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문제의 남성을 테이저총을 이용해 붙잡았으나 정작 남성에게서는 총기 등 어떤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남성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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