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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총처럼 쏘는 소총, 총열이 남아날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에서 일반인이 기관총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한 총기업체가 소총에 탄띠 송탄방식을 채택해 기관총처럼 쏘는 소총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텍사스주의 총기제작업체 슬라이드파이어는 탄띠송탄과 탄창결합이 모두 가능한 총기 모델 SFS BFR을 개발해 오는 가을부터 약 6000달러(약 653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슬라이드 파이어의 마케팅 담당자 브랜던 레너는 “벨트에 30발 이상은 권장하지 않지만 원하는 만큼 많이 쏠 수는 있다”고 밝혔다.

탄띠송탄 방식을 채택할 경우 기관총처럼 수 천 발의 총알을 한 번에 발사할 수 있으며 기관총처럼 사용할 수 있으나 합법적인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N Money]

CNN머니에 따르면 주류연초총기화약국(ATF)측은 기술적으로 반자동소총이기 때문에 합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크리스토퍼 아몬 ATF대변인은 “ATF는 언급된 장치와 슬라이드 파이어가 합법적으로 승인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슬라이드 파이어는 ATF가 등록 번호를 새긴 부분인 ‘리시버’라고 부르는 부분만 규제하는 점을 이용, 방아쇠 부분과 개머리판 부분을 결합해 조작했다.

방아쇠를 한 번 당길 때마다 한 발씩 발사되는 반자동 소총이면서도 반동을 이용해 발사속도를 높여 기관총처럼 쓸 수 있게 만든 것이 이 회사가 가진 기술의 핵심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이자 총기를 가장 많이 유통하는 월마트는 슬라이드 파이어 제품을 팔지 않을 것이며 탄띠 송탄식 라이플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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