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속 암호를 풀면 GCHQ에 입사할 수 있다는 게 GCHQ 측 설명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기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의 수수께끼 암호를 풀어낸 것으로 유명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GCHQ는 ‘당신은 그것을 찾을 수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웹사이트(http://canyoufindit.co.uk)에 143자 알파벳이 조합된 퍼즐을 게시했다. 사이트에는 알파벳 5자 묶음을 위주로 총 29개 묶음의 뜻 모를 암호가 떠있고 이를 해독해 5개의 답을 써내라는 게 주문 사항이다.
정답을 맞힌 입사 희망자는 GCHQ에 채용되며 급료 수준은 업무형태별로 2만6000 파운드(한화 4400만원상당)∼6만 파운드(1억원)를 받을 수 있다.
제인 존스 GCHQ 채용 책임자는 퍼즐 과제가 “영국 보호에 도움이 될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중요하다”며 변화무쌍한 디지털 세상과 함께 진화해 온 사람을 직원으로 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퍼즐은 GCHQ에서 최고의 수학자들로 구성된 팀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GCHQ는 작년에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냈고, 약 320만명의 지원자 중 170명만이 암호 해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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