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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화장실 비누, 변기 물보다 더럽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공중화장실에 비치돼 있는 비누가 공중화장실 변기의 물보다 더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위생용품업체 고조(GOJO) 인더스트리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공중화장실 중 25%에서 발견된 비누가 변기 속 물보다 더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화장실에 비치된 비누에는 종종 배설물 찌꺼기가 묻어있는 경우가 많아 이것으로 손을 씼으면 손을 씻기 전보다 오히려 손이 더 더러워진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공중화장실 비누를 사용한 경우 비누에 남아 있던 박테리아로 인해 구토, 열병, 설사, 유행성 감기 등에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환경건강저널에 발표됐다.

찰스 거바 애리조나대 교수는 “참으로 역겨운 일”이라며 “화장실 비누에서 대장균 박테리아를 다량 발견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 화장실 비누에 그렇게 많은 박테리아가 있을 거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거바 교수는 “이 연구 수행을 위해 화장실 비누 30갤런(약 113ℓ)을 모아보니 가장 밑바닥에는 0.5인치(1.27㎝) 두께의 더러운 점액층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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