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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호주에 소 목장 조성 “호주에서 키우면 더 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물가 불안 요소인 쇠고기 값을 잡기 위해 호주에 대규모 소 농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다흘란 이스칸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장관은 정부가 호주에 목초지 100만㏊를 사들이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 목장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이 수개월간 송아지를 길러 인도네시아로 수입하게 된다.

그는 “송아지를 호주에서 기르는 것이 인도네시아에서 기르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며 “이 조치가 국내 쇠고기 공급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호주에 목장을 조성하려면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동안 쇠고기 자급정책에 따라 수입쿼터제로 쇠고기 수입을 억제하는 한편, 국내 축산업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쇠고기 공급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쇠고기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실행에 방점을 찍었다. 이로 인해 ‘호주 소목장 건설’이라는 해결책이 나온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초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쇠고기, 고추, 샬롯(쪽파의 일종) 등 일부 식품류에 적정가격 제도를 도입, 가격을 통제하는 대신 수입쿼터제는 폐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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