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캐나다의 한 남성이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던 중 다른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911에 신고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AP 통신에 따르면 한 인터넷 영화 사이트에서 평론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알렉스 빌링턴은 언론시사회 상영 도중 다른 관람객들이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휴대전화 액정화면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
영화관 매니저에게 항의를 하고 자제 요청을 한 뒤에도 휴대전화 사용이 계속되자 그는 수화기를 들어 911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911 접수요원이 그의 신고내용을 들은 뒤 웃기만 할 뿐, 적극적인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빌링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트위터에 “영화 에티켓을 지키기 위한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다른 사람들이 내 방식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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