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유럽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시기 연장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3% 오른 6,54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49% 상승한 8,275.67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 역시 1.06% 오른 4,049.19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89% 오른 2,798.93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8월 전국 평균 실업률이 7.3%로 전달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12월 이후 거의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새 일자리는 16만9000개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 전망(18만개)을 밑돌았다. 새 일자리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에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각국 증시는 미국 정부의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이날 장중 크게 출렁였다. 새 일자리 숫자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가 실업률이 연준이 이자율 인상 목표로 정한 7.0%에 가깝다고 나타나자 즉시 하락했다.
시리아 공습에 관해서는 시장의 불안이 여전하지만, 미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군사개입에 큰 지지를 얻지 못한 것도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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