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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못하는 이유? ‘배우자 조건 점검표’ 나왔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결혼은 하고 싶은데, 만남이 없다.” “맞선ㆍ소개팅 열심히 하는데도 맘에 드는 사람이 없다.”

선선한 가을이 왔지만 혼기가 찬 미혼 남녀들은 더운 여름 못지 않게 속이 타들어 간다. 곧 추석 연휴인데 친척들 볼 생각하니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이렇게 오늘도 한탄만 하고 있는 과년한 싱글들을 위한 ‘결혼 상대 조건 점검표’가 나와 화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배우자 감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이상형’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면서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를 확인하면 운명의 상대와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며 배우자 조건 점검표를 내놨다.

다음 21개 조건 중 중시하는 3개 조건으로 좁힌 후, 그 가운데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 가지만을 도출하라는 것이다. 


<배우자 조건 점검표>

□ 1. 돈 때문에 고생하기 싫다.

□ 2. 연봉은 나보다 높은 사람이 좋다.

□ 3. 돈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

□ 4. 돈 관리는 잘하기 때문에 맡겨 줬으면 한다.

□ 5. 일주일에 몇번 저녁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 6. 빨래나 청소 등 집안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 7. 신변 처리는 뭐든지 해 주고 싶다.

□ 8. 남자는 역시 출세해야 한다.

□ 9. 평범해도 가정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좋다.

□ 10. 직장은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이 좋다.

□ 11. 어떤 일이든 OK, 큰 꿈을 가진 사람을 응원하고 싶다.

□ 12. 나의 커리어나 미래 계획 등 꿈을 응원하는 사람이 좋다.

□ 13. 결혼해도 친구와의 교제는 즐기고 싶다.

□ 14. 주말은 부부 공통의 취미를 즐기고 싶다.

□ 15. 주말에는 되도록 긴 혼자만의 시간을 원한다.

□ 16. 아이를 낳으면 부부가 함께 협력해 기르고 싶다.

□ 17. 아이가 없는 부부 생활도 즐길 수 있는 상대가 좋다.

□ 18. 다소 시달려도 인기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 19. 볼품 없어도 좋다. 바람 피우는 것은 절대로 싫다.

□ 20. 스스로 성실하게 부모에게 연락하는 남편이 좋다.

□ 21. 마마보이 남자는 절대 싫다.

신문은 결혼 정보회사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배우자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건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연봉 중시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 쪽이 이상적’이라는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며 “결혼 이후 생활을 구체적으로 그려가면서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결혼 상대를 고르는 과정에서 염두해야 할 5대 규칙도 함께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혼활(婚活ㆍ배우자 찾기 활동)은 반년~1년 이내로 집중하라 ▷맞선보다 파티에 참가해 만남의 수와 기회를 늘려라 ▷‘이런 사람이 좋다’는 희망사항을 늘어놓기 보다 ‘이것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점을 배제해가며 허용 범위를 넓혀라 ▷같은 사람을 최소 3회 만나라 ▷눈가와 입가에 미소를 짓는 등 안정감 있는 인상과 접근하기 쉬운 아우라를 풍겨라 등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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