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인으로 염문설을 뿌렸던 지젤 번천(32). 올해 4200만 달러(약 459억 원)를 벌어들였다. 팝 가수 비욘세 대신 SPA브랜드 H&M의 모델이 됐으며 샤넬의 리한나와 주얼리 디자이너 데이빗 율먼의 모델이었던 케이트 모스의 자리도 빼앗았다.
포브스는 그가 백만장자가 된 비결로 란제리, 액세서리 컬렉션 등 수익성이 좋은 상품을 골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점을 들었다. 최근엔 친환경 벤처기업인 세자 퓨어 스킨 케어 컴퍼니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의 미식축구선수 톰 브래디와 결혼했으며 최근 딸 비비안을 낳았다.
얼마 전 내한한 미란다 커는 720만 달러(약 78억8000만 원)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2009년 출시한 화장품 라인 코라 오거닉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올해 빅토리아 시크릿과의 계약을 연장하고 망고, 데이빗 존스, 립톤, 콴타스항공과 새롭게 계약을 체결했다.
큰 성공을 이룬 건 주로 아시아에서였으며 일본의 사만사 타바사, 에모다 등을 홍보하고 있다. 영화배우 올랜도 블룸과는 지난 2010년 결혼했다.
(순서대로)1위 지젤 번천, 2위 미란다 커, 3위 아드리아나 리마, 4위 케이트 모스, 5위 리우 웬. [사진=포브스] |
3위는 600만 달러를 받는 아드리아나 리마가 차지했다. 리마는 2000년 이래 빅토리아 시크릿 브랜드 역사상 가장 오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수입 대부분은 란제리 업계에서 번 돈이다. 도나 카란, 뮤뮤, 마비 진스, 메트로시티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4위는 570만 달러의 케이트 모스로 모델계에선 연륜이 깊어 보그의 안경류 모델로 오랜 기간 계약하고 있으며 화장품 회사 림멜, 이탈리아 디자이너 베르사체, 리우 조 등과도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플레이보이 잡지 60주년 기념판을 축하하기 위해 상의를 탈의하고 나설 예정이다.
이어 중국 출신의 모델 리우 웬이 43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으며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패션시장 덕택에 전세계적으로 이름난 최초의 중국 모델이 됐다. 웬은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등장한 최초의 중국인 모델이며 H&M, 에스티 로더, 캘빈 클라인, 위고 보스 등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20년 중국 패션 시장이 지금의 3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7년째 에스티 로더와 계약 중인 힐러리 로다는 400만 달러로 6위를 차지했고 캐롤린 머피가 360만 달러로 7위를, 조안 스몰스가 350만 달러로 8위를 차지했다. 9위와 10위는 캔디스 스와네포웰(330만 달러), 라라 스톤(320만 달러)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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