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지난여름 개설된 아사드 대통령 정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아름다운 외모로 잘 알려진 아스마 여사의 사진으로 도배돼 있다.
사진에는 완벽한 화장과 세련된 서구식 옷차림의 아스마가 어린이들에 둘러싸여웃고 있거나 배고픈 국민에 음식을 나눠주는 모습 일색이다.
방송은 아사드가 수세에 몰리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리아에서 의사 부친과 외교관 출신의 모친 아래 태어난 아스마는 일생 대부분을 영국에서 보냈다. 런던킹스칼리지를 졸업하고 JP모건과 도이치방크 등 금융권에서 근무한 재원이다.
런던에서 유학 온 아사드 대통령과 만나 결혼 후 시리아로 돌아온 그녀는 늘씬한 외모와 중동 영부인치고 보기 드문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한때 그녀의 인기는 영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비견될 정도였다. 세계적 패션지 보그는 그녀를 ‘사막에 핀 장미’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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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텔레그라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