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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회의원 중 군경험자는 20%”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시리아 군사개입을 미 의회가 논의 중인 가운데 미 의회 의원들 가운데 군 경험자는 2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기관 퓨(Pew)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브루킹스 연구소가 펴낸 ‘미의회 주요 통계집’을 인용, 의회에서 군대를 다녀온 의원은 상원 20명(20%), 하원 89명(20.5%)이었다.

최근 수십년 동안 의원 가운데 군 경험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77~78년의 95대 의회로, 베트남 참전자 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한 것이 계기였다. 당시 군 경험자 비율은 77%에 달했다.

그후 2차 대전 참전자들이 은퇴한데다가 지원자만 군 복무하는 모병제 체제여서 군 경험자 비율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미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군 경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월남전이 진행 중이고 징병제가 남아 있던 1970년에는 13.7%였으나 현재는 약 7%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11년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9ㆍ11 이후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투입된 미군 병력은 미군 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소규모였다. 군인 수가 급감한 여파로 군과 시민사회 간에 거리감도 생겼다.

또한 미국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군 경험자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들의 희생에 감사한다고 말하지만 71%는 대부분 미국인들이 군인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거의 아는게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74%가 징병제 부활에 반대했다.

여론은 시리아 공격에도 갸우뚱하고 있다.

앞서 상원 외교위가 이날 찬성 10표, 반대 7표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응해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퓨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답변 내용이 공격 반대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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