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국 현지 언론은 스코틀랜드 인네버스에서 30대 예술가 남성과 싱어송라이터 여성 커플이 단돈 1파운드(한화 약 1700원)만으로 결혼식을 치뤘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부의 소박한 결혼식이 가능했던 것은 여러 사람의 도움이 컸다.
이들은 자신의 집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주례는 지역 교회 목사가 무료로 해줬다.
결혼식 피로연에 쓰일 음식 또한 70명의 하객들이 직접 가져왔으며, 웨딩케이크는 신랑의 이모가 직접 만들었다.
결혼반지도 신부가 자신의 정원에서 주운 사슴뿔을 신랑이 조각해서 제작했다.
결혼식 사진은 그가 해당 결혼 포토업체에서 필름 편집자로 일해 주는 대가와 맞교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부부의 총 결혼식 비용은 신부의 중고 드레스값인 1파운드뿐이다.
신랑은 “큰돈을 들이는 거대 결혼은 결혼식의 진정한 의미를 빼앗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냥 돈을 뿌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그런 걸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부의 소박한 결혼식은 거액을 쏟아 붓는 호화 결혼식 세태에 경종을 울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00원 들인 결혼식 소식에 네티즌들은 “1700원 들인 결혼식, 정말 부럽다”, “1700원 들인 결혼식, 근데 이건 좀 심하다”, “1700원 들인 결혼식, 노력이 대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미러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