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미국 의회 지도부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반면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은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회 시리아 공격 지지 |
이어 공화당 소속 미치 맥코널 상원대표, 공화당의 에릭 켄터 하원대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대표 등도 잇달아 군사개입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회 시리아 공격 지지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내주 중 의회로부터 무력 사용을 승인받아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 공습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입장은 반대다.
로이터 통신의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미국 국민의 56%가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19%에 불과해 지난주 조사 결과와 별 차이가 없었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에 따른 군사개입이라면 지지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해도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48%로 지지(29%)보다 훨씬 높았다.
시리아 반군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해서도 반대가 49%로 지지(29%)를 크게 앞섰다.
이번 온라인 조사는 로이터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미국의 성인남녀 119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2퍼센트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내고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발생한 화학 무기 공격으로 1000명이 넘게 살해당했다”며 “나는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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