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손목시계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기어’가 삼성의 혁신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서 스마트워치(SmartWatch)인 ‘갤럭시 기어’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전 세계의 시선은 삼성이 모바일 산업에서 혁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쏠려 있다고 전했다.
WSJ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앞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게 됨으로써 차세대 장치로 평가받는 착용 가능 기기(wearable devices) 분야에서 경쟁 업체에 먼저 한 방을 먹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가 실제로 얼마나 스마트한지가 관건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스마트폰에서 상승세를 보인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대감이 생겨났지만, 의구심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갤럭시 기어’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면서 ‘갤럭시 기어’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됐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스마트워치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밝혔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