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실탄을 발사해 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체포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 내 칼란디아 난민 캠프를 급습했고, 이에 주민들이 격렬히 항의하자 실탄을 사용했다.
이스라엘군의 캠프 진입을 전해 들은 팔레스타인 난민 약 1천500명은 당시 거리로 쏟아져나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말라 병원 책임자인 아흐마드 베이타위는 군인들이 투석하는 주민들에게 실탄을 사용했다고 들었다며 사망자는 로빈 파리스(30)와 지하드 아슬란(17)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사망자는 23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베이타위는 부상자가 15명으로 3명은 상체에 총을 맞아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의료진은 부상자가 19명이라며 사망자 중 2명은 가슴에 총을 맞고 다른 1명은 머리에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국경 경찰이 돌을 던지는 1천500명을 해산하려고 ‘폭동해산 수단’을 썼다며 사망자나 실탄 사용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민간인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날 예정인 양측 간 평화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정부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밝히면서 팔레스타인은 전날 이스라엘이 발표한 동예루살렘 내 새 정착촌 건설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팔레스타인 정부 관계자도 회담 취소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국 정부가 평화를 위한 노력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지하고도 신속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