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김하은 인턴기자]미국의 한 마을에서 죽은줄로만 알았던 한 여성이 살아서 돌아왔다. 시신을 수습해 장례까지 치렀던 아들은 어머니가 살아 돌아와 반가움을 금치 못했지만 사망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지난달 18일 행방불명됐던 필라델피아 출신 섀럴린 잭슨(50)은 그의 아들이 시신을 확인하고 장례까지 마쳤지만 13일 만에 정신병원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실종 이후 이틀 만에 잭슨과 유사한 시체가 발견됐고 그의 아들과 사회복지사가 사진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사망일자는 7월 20일, 지역 신문인 트렌턴 타임즈에 부고기사도 실렸다. 장례식은 지난 3일 치러졌다.
그러나 잭슨은 13일 후 필라델피아의 한 정신병원에서 발견됐고 필라델피아 보건당국 관계자 제임스 개로우는 “잭슨의 손자가 직접 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가 살아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사건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경찰은 잭슨 대신 묻힌 인물은 과연 누구인지 재확인해야 했고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개로우는 “시체를 파서 처음부터 다시 조사할 것이”이라며 “잭슨 대신에 묻힌 시체가 누구인지부터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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