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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어 터지는 중국 내 ‘묻지마 범죄’, 이유는 묻지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김하은 인턴기자]중국 각지에서 이유도 없이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는 ‘묻지마 범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 달 동안 세 건의 살인사건이 벌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중국은 이유없는 칼부림에 공포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영국의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쓰촨성(四川省)에 있는 청두(成都)에서는 리(41ㆍLi)라는 성을 가진 남성이 버스에서 칼을 휘둘러 15명의 부상자를 내고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10세 어린 소녀도 희생됐다. 현지 언론은 버스가 정류장을 출발하자 갑자기 남성이 앉아 있던 승객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운전사는 버스를 급히 세우고 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고 일부 승객과 운전기사의 노력으로 결국 범인은 경찰이 쏜 총을 맞고 검거됐다.

가해자인 리는 청두 인근 마을 출신으로 경찰은 그가 전날 경제적인 문제로 가족과 다툼을 벌였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같은 사건은 지난 8월 초 허난성(河南省)에서도 벌어졌으며 한 남성이 버스에 탑승해 칼을 휘둘러 승객 3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에는 광둥성(廣東省)과 선전(深圳)에서 정신이상자로 판명된 한 남성이 몇몇 사람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도 벌어졌다. 이 사건이 있은지 이틀 후에는 다섯 명을 칼로 사망케 한 한 남성이 허난성에서 잡히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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