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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누군진 묻지 마세요… 새끼 판다 인공수정으로 세상에 나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김하은 인턴기자]멸종위기에 처한 대왕판다(자이언트 판다)가 인공수정을 통해 대를 잇는데 성공했다.

영국 BBC방송 등 여러 외신들은 미국 수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에서 건강한 아기 판다가 태어났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물원 측은 아직 눈조차 뜨지 못한 아기 판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판다의 몸무게는 약 136g으로 심장박동도 규칙적이고 폐와 소화기관 모두 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멜라 베이커 마손 스미소니안 동물원 관계자는 “다행히 아기판다의 외형적인 모습은 이상이 없고 활동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출산에 성공한 엄마 판다는 1998년에 태어난 ‘메이시앙(아름다운 향기)’로 이미 지난 2005년 새끼 판다 한 마리를 낳아 이번이 초산은 아니다. 그렇지만 임신과 출산 성공률이 낮아 이번엔 인공수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사진=BBC방송 홈페이지(www.bbc.co.uk)]

메이시앙은 지난해 9월엔 새끼 한 마리를 낳았지만 6일 만에 간과 폐 질환으로 숨졌고 이번 출산에서도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았지만 한 마리만 살아남았고 한 마리는 사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빠 판다가 누구인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아빠 판다 후보로는 같은 동물원의 티엔티엔과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가오가오로 좁혀져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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