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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선 “센카쿠” 中선 “댜오위다오”…美 매케인 180도 다른 말
[헤럴드 생생뉴스]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일본땅이라고 발언했던 미국의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중국에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취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중국을 찾은 매케인 의원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댜오위다오의 주권문제에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매케인 의원에게 “중국이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를 소유한다는 것은 쟁론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은 마땅히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한 시비곡절을 알고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21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열도가 일본 영토라는 것은 미국 의회와 정부의 입장이며 중국에도 (그런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유관 의원이 책임질 수 없는 발언을 하는 것을 중지할 것을 권고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센카쿠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와 일본 중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매케인 의원이 센카쿠 열도가 일본 땅이라고 밝히고 중국 측이 반발한데 대한 공식 반응이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매케인 의원이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다”며 “미국은 센카쿠의 궁극적인 영유권 문제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미국 정부의 입장은 그대로다”라고 부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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